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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욱

서청원·김무성 "내가 당 대표 적임자" 대전 격돌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 열러

2014-07-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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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차기 여권 지도부를 선출하는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6일 대전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유력 당권 주자인 서청원·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과 당원 권리 회복을 강조했다.
 
원조 친박으로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서 의원과 한때 친박계 좌장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여권 내 비주류를 등에 업은 김 의원이 당원들은 만나는 첫 자리에서 '박근혜 카드'를 내세운 것이다.
 
먼저 연설에 나선 김 의원은 "18대 총선 때 친박좌장이라는 이유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른바 ‘계보정치의 공천 학살’에 희생됐다. 19대 총선 때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백의종군했다. 저보다는 당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며 과거 친박의 좌장임을 확고히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리 당이 위기일 때마다 당을 구해주신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위기다. 이제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구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역사의 기록에 남는 성공한 박근혜 대통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도 저에겐 저보다 당이 더 중요하다. 당원동지 여러분이 더 중요하다"며 당 대표가 되면, 공천권을 당의 소수 권력자로부터 빼앗아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주장했다.
 
◇6일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News1
 
이후 단상에 오른 서 의원도 "당도 어렵고 국민도 어렵다. 극복해나가야 한다. 왜 십 년 전 당대표하고 친박연대 대표까지 지낸 사람이 무슨 욕심이 있어 당대표에 나왔겠느냐. 저는 사심, 욕심, 야망 없다. 박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국민을 구하기 위해 당대표에 나왔다"며 선당후사의 정신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누가 뭐래도 누가 박 대통령을 헐뜯더라도 저는 대통령과 정치 운명을 같이 한다"며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박 대통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인제 의원은 '통일 시대'를 홍문종 의원은 '용광로 리더십'을 김영우 의원은 '혁신'을 각각 내세웠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약 2000여 명의 당원과 지지들이 모셔 북새통을 이뤘다. 새누리당은 오는 9일과 11일 두 차례 더 합동연설회를 가지며 8일과 10일에는 생방송 TV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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