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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美어닝시즌 기대감 '솔솔'..IT·에너지 '맑음'

알코아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달성..흑자 전환

2014-07-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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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대부분의 산업에서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투자자들이 알코아의 2분기 실적 호조로 이번 어닝시즌에 대해 낙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알코아의 2분기 순익은 1억3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1억190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성장률이 1분기보다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고 평가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분기 S&P500 기업들의 실적 성장률은 종전 예상보다 3.5%포인트나 높은 5.6%를 달성했다. 또한 2분기에는 1분기 때를 상회하는 6.2%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에 대부분의 산업에서 실적 성장세가 포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내 수요가 지난 겨울철 혹한 여파에서 벗어나 반등했을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특히, 톰슨로이터 애널리스트들은 IT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이 최대 12.4%로 전체 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CNBC는 "IT기업들의 실적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면, 이는 전체 시장에 대해 더 낙관할 수 있게 할만한 이유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번째로 높은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은 에너지 산업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년간 주가가 11% 가량 급등했던 에너지 기업들의 2분기 이익 성장률이 10.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버라이즌, AT&T 등과 같은 통신 서비스 기업들은 8.6%로 3번째로 높은 이익 성장세를 거둘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2분기에 이익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도 있다. 금융과 유틸리티 부문에서의 이익이 각각 3.1%와 0.8%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특히 트레이딩 매출 부진 등을 이유로 꼽으며 은행권 2분기 실적이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5월 말 씨티은행과 JP모건은 2분기 트레이딩 매출이 각각 25%와 20% 줄어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1분기에 발생했던 모기지 소송 관련 비용 지출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비관적인 실적 전망에 힘을 더했다.
 
<미국 주요기업 2분기 실적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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