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 세대'를 넘어 인간관계, 내집 마련도 포기한 '5포 세대'.
ⓒNews1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사회보장학회가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한국사회의 저출산, 해법을 찾는다'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청년세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현장투표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장에는 청년세대 남녀 120여명이 참가해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집 마련' 등 다섯가지 항목을 놓고 이 중 몇 가지를 포기하며 살고있는지 답했다.
하나를 포기했다는 사람이 25.2%, 2개 29.0%, 5개를 모두 포기했다는 사람도 3.7%에 달했다.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람은 29.0%에 그쳤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청년층, 학계, 시민단체, 지자체 공무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세대가 인식하는 결혼과 출산 및 양육에 대해 논의했다.
이소영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결혼과 출산에 관한 청년세대의 인식'을 주제로 결혼과 출산의 행태 및 인식, 청년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의 모습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자녀교육 부담, 해법은 있을까?'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출산기피 요인으로 지목되는 자녀교육에 대해 발표했다.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저출산의 사회적 파급효과' 주제발표를 통해서 초저출산 현상에 주목하며 저출산 세대들이 성장하면서 사회구조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를 내놨다.
세미나에 참석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이뤄진 논의에 귀 기울여 저출산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