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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경기도, 지자체 첫 '인터넷은행' 설립추진..내년 출범

"4월 추진委 구성..사회적 금융 확대 목표"

2015-02-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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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터넷은행인 아이뱅크(I-Bank) 설립을 위해 오는 4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하반기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그동안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걸림돌로 지적된 ‘은산분리’ 규제 완화도 탄력을 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는 이날 경기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금융권, 학계, ICT기업, 도민 등 약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터넷 은행, 경기 I-Bank 설립방안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 골자로한 아이뱅크 설립의 기본방향을 24일 발표했다.
 
남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1998년 경기은행 퇴출이후 경기도는 지방 은행 없이 17년째를 보내고 있다"면서 "경기도의 낙후된 금융산업 발전, 적극적인 서민금융시장 확대 필요성, IT기술 발전에 따른 핀테크 산업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이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인터넷은행 설립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구상하고 있는 인터넷은행과 경기도 식(式) 인터넷은행은 차이가 있다.
 
경기도는 사회적 기업이나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용도로 인터넷은행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민병길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 I-Bank는 공공성과 수익성을 아우르는 인터넷은행으로 서민을 위한 중간금융시장을 공략하게 될 것"이라며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소외된 계층에 싼 금리를 돈을 빌려주는 사회적 공동 선(善)을 목표로 출범하는 은행"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국내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은행법 ▲금산분리법 ▲금융실명제법 완화가 과제로 꼽히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11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후 내년 5월 본인가취득을 완료하고 내년 7월 아이뱅크 출범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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