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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비슷한 듯 다른' 교대 수시..희망대학 집중 공략해야

교과성적·면접·수능 적용 기준 제각각

2015-03-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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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교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 교대 수시 전형은 비슷하다고 느끼기 쉽지만 희망대학의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대의 수시전형은 학생부위주로 실시되는데, 특히 많은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를 통해 교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고, 각 학교별로 무엇을 준비 해야 하는 지 알아보자.
 
◇ 본인에게 맞는 대학 찾아보기
 
우선 학생부위주로 선발하는 대학을 좀 더 세부적으로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다.
 
(자료=진학사)
 
학생부 위주의 선발이 이루어지는 교대는 면접이 실시되는 단계별 전형으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또, 2015학년도에는 대구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경인교대, 광주교대, 춘천교대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희망대학을 선택했다면 실제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고 그에 맞는 맞춤 준비를 해야 하는데 우선 모집인원을 잘 살펴야 한다. 교대는 초등교육과, 즉 단일학과로 수험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선발인원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성비적용 여부에 따라 지원가능점수와 성별 유·불리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경인교대는 전년도 성비로 70%를 적용했으나, 올해는 성비적용을 폐지했다. 하지만 부산교대의 경우 여전히 65%의 성비를 적용하고 있다. 여기서 성비는 한 쪽 성이 차지할 수 있는 최대 비율이다.
 
또, 일반적으로 인문계열 학생들에게 교대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 자연계열 학생들이 불리하지 않다는 점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쉬운 국어 A형에 응시하여 수능 등급을 잘 받을 수 있다면 인문계열에 비해 자연계열 학생들이 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교대는 많은 대학에서 전년도 입시결과를 공지하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면 지원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된다. 단, 전년도와 전형방법이 변경된 대학이라면 일부 필요한 내용만 참고하도록 하자.
 
경인교대, 광주교대, 춘천교대는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됐고, 경인교대 등은 성비 적용이 폐지됐다.
 
또,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전년도에 1단계에서 교과 80%+비교과 20%, 2단계에서 1단계 70%+면접 30%로 선발했으나 올해는 1단계 교과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 29%+면접 71%로 변경되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 4개 합8등급 이내에서 4개 합 9등급으로 완화된 것도 눈에 띈다. 그리고, 서울교대 특정영역 집중이수자전형이 폐지되고, 교직인성우수자전형이 신설되는 등 전년도와 비교해 달라진 변화를 잘 주목하자.
 
◇ 교사에 대한 목적의식과 열정 중요
 
전형방법을 살펴보면서 대학에 따라 어떤 부분에 좀 더 집중 해야 하는지 파악이 되었을 것이다. 학생부교과위주선발 대학에서는 단계별전형이 실시되고, 면접이 있더라도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내신관리에 힘쓰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교대는 일반적으로 교과성적을 반영할 때 전 과목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내신관리와 함께 서류와 면접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서류의 경우 외부활동이나 활동목록표 등을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남은 기간 새로운 비교과 활동을 하기보다는 학교 내에서 지금까지 해 온 활동이나 실적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간단하게 기록해 두자. 학생부(교과+비교과)와 함께 서류는 대부분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반영한다.
 
이 중 자기소개서는 일반대학과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단, 일부 대학은 질문 문항 중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 내용’에 관해 기술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작성 할 때도 ‘왜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고 하는지’,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등에 대해 명확하게 기술하도록 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이긴 하지만 교대는 허수지원자가 별로 없는 특수목적대학이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면접의 경우 기본적으로 기초지식,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력 등을 판단할 것이고, 여기에 교직사명감이나 교직관,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및 태도, 공통체 의식 등도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이다. 기본적인 질문을 통해 수험생의 인성 및 표현력, 문제해결력을 파악하고, 교직에 관련된 추가질문을 출제되거나, 조별토의의 집단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면접은 선생님이나 선배 등을 통해 면접 방식과 출제 경향 등을 미리 알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교대 수시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우선 교대에 지원하려는 이유와 이를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에 관한 차분히 정리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자기소개서 내용을 토대로 하여 친구들과 모의면접을 실시해보도록 하자. 모의면접을 통해 발음이나 성량, 태도 등의 나쁜 습관 등의 나쁜 습관을 고치고, 교육과 관련된 이슈(따돌림문제, 태도가 불량한 학생에 대한 대처법, 교실 내에서 문제상황 발생 시 대처법 등)들을 정리하여 예상 질문 등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전형방법 수능 최저학력기준 맞춰 준비를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왔고, 성적이 크게 나쁘지 않으면 수월하게 교대에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희망대학의 전형방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맞춰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 입시부터 교대에서의 인성평가가 강화되므로 희망대학의 면접 출제경향이나 인성평가 기준 등을 파악해 예비 교사로서 준비된 자질과 역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덧붙였다.
 
(자료=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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