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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새정치 "정동영 관악을 출마, 친정집 향한 자살공격"

2015-03-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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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서울 관악을 재보궐선거 출마를 평가절하하며 맹비난했다.
 
새정치연합 양승조 사무총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전 의장의 관악을 출마 여부에 대한 추측이 무성할 때 당원과 국민은 최악의 선택을 피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믿음의 대가는 국민의 이름으로 포장된 도끼가 되어 국민과 당원의 발등을 찍었다"며 정 전 의장의 재보궐선거 출마를 강하게 비판했다.
 
양 사무총장은 "다른 분은 몰라도 정 전 의장은 이것 하나만큼은 기억해야 한다. 정치인 정동영의 높은 인지도는 지난 수십 년 우리 당과 당원들이 피와 땀으로 만들어주 것이며 그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매번 출마해 깃발을 꽂는데 어떻게 명분이 존재하겠나. 이를 통해 얻는 실리가 무엇이냐"며 날을 세웠다.
 
그는 "정 전 의장은 열린우리당을 창당하고 대통령 후보까지 지냈다. 그러나 이제 와 몸담았던 정당을 기득권 정당, 기득권 세력으로 낙인찍고 있다"며 "당의 대선후보를 지낸 정 전 의장은 당 최고 지도자였고 문제가 있다면 누구를 비난하고 책임을 물을 위치제 있지 않은, 최고로 책임져야 할 당사자며 자기모순과 유체이탈 화법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양 사무총장은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맞서고 정권교체를 위한 단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때 정 전 의장은 분열을 택했고 새정치연합에 고통을 떠넘겼다"며 "국민들께서 정 전 의장의 행동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판단하겠느냐"며 정 전 의장을 거듭 비판했다.
 
아울러 "천정배 전 장관에 정 전 의장 출마까지 예상치 못한 시련이라 아프지만 피하지 않겠다. 민생경제를 파탄 낸 새누리당에 경종을 울리고 어부지리를 안기지 않기 위해 신발 끈을 다시 묶겠다"며 선거 승리 의지를 보였다.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도 "우리 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정 전 의장이 관악을에 출마했는데 너도 죽고 나도 죽자 친정집 향한 자살공격이고 공격 대상이 새누리당 무능정권이 아니라는 점이 정말 답답하다"며 맹비난했다.
 
김 수석부총장은 "새정치연합은 지금까지 새누리당 정권에 맞서 힘겹게 싸워왔다. 민생 살리기와 소득주도 성장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전면전을 선포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전면전에 앞서 정 전 의장의 자살공격을 넘어야 할 시련을 앞두고 있다"며 "불리한 상황이지만 대대적 투표 참여로 우리는 충분히 극복하고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사무총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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