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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일문일답)이주열 "가계부채 증가속도 빨라…금융당국과 협의할 것"

"감내할 수 없다는 판단 내릴 수 없다"

2015-05-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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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가파른 편"이라며 "금융당국, 기획재정부 등과 계속 협의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가계부채 문제가 이날 금리결정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 본점 브리핑룸에서 5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1.7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 뉴스1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
 
-가계부채 수위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가.
 
▲가계부채 규모 감내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릴 순 없다. 가계부채 감내 가능하다고 보는데 최근 가계부채 늘어나는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계부채 문제는 미시건전성 정책을 담당하는 감독당국과 저희들이 기재부와 같이 가계부채 문제를 계속 협의해나갈 생각이다.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쪽에서 엔저 심화를 지적한다. 수출업체들 직접 위협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하는가. 그렇다면  한국은행은 시장안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있나.
 
▲최근 1년6개월간 급격한 엔·원 환율 하락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상당한 부담주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특히 일본기업과의 경합도가 큰 업종 자동차 철강 기계 업종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고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우에는 시장 점유율 추이를 분석해보면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는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정부와 협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 협조해서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
 
-최근 해외뿐아니라 국내 시장금리 빠르게 상승했는데 쏠림현상의 자연스러운 조정과정의 하나라고 보나.
 
▲국내 금리가 짧은 기간에 급등했다가 다시 큰 폭으로 반락하는 큰 변동성 보였다. 지난번에 금리가 크게 움직인 두가지 요인은  주요국 국제금리 영향 받았다는 점과 다른하나는 국내 수급요인 때문이다.
장기채권 및 주금공 MBS 발행 등 수급상의 요인이 영향을 줬다고 본다. 이번 상황에서 봤듯. 국제금융시장 가격변수 출렁일때 국내시장 곧바로 영향받는 상관관계 연관성 높은거 사실이다. 시장 크게 움직일 경우 공개시장조작등을 통해 대응하겠다
 
-고용시장 회복세 안보이는데 내수회복 걸림돌 제약 우려 나오는데 어떤 생각인가
 
▲실업률은 경기상황에 후행하는 지표다. 청년고용 저하는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청년층 고용확대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독일도 2000년대 초에 여러가지 다양한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간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런걸 많이 참고해서 노동시장에서의 개선대책이 나올필요가 있겠다 말씀드린다.
 
-선진국 금리 상승하는 근본원인이 인플레 심리 살아났기 때문인지 중앙은행 금리통제력 약화됐건지 이유를 설명해 달라.
 
▲중요한 요인은 오랜기간 금융위기 이후에 각국 통화정책이 상당히 오래 완화정책을 펴왔고 금융시장 가격변수 결정하는데 있어 리스크 프리미엄 텀 프리미엄 지나치게 축소된 면이 있다. 확대됐던 채권매입 포지션이 반영이 제대로 안됐다는 인식이 나타났다고 본다. 인플레 기대심리는 통상적으로 실제 인플레이션에 후행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국내 인플레 기대심리도 유가 변동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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