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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자산운용사 1분기 순익 감소…판관비 증가 영향

2015-06-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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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8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억원(0.2%) 줄어들었다.
 
수수료 수익이 운용 규모 확대에 힘입어 414억원(11.6%) 증가했지만, 판관비와 영업 외 비용도 함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판관비는 신설 및 인원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억원(2.7%) 증가한 2345억원을 나타냈다. 고유재산을 증권 등에 투자해 시현한 증권투자손익은 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억원(52.6%) 증가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 규모는 76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조원(18.4%) 늘어났다. 이 중 투자일임계약고는 354조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46%를 차지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 지속, 기관투자자의 투자일임 및 사모펀드 투자 확대 등으로 운용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는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자료/금감원
 
특히, 펀드수탁고는 1년 전에 비해 65조원(18.8%) 늘어난 410조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는 18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조원(26.4%) 증가했고, 공모펀드는 26조원(13.2%) 늘어난 223조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공모펀드는 머니마켓펀드(MMF) 증가분을 제외하면 오히려 1조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보면, 총 87개사 가운데 61개사가 1290억원의 흑자를 시현했다. 반면, 26개사는 397억원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익 상위 20개사에는 국내 회사 17개사, 외국계 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전체 자산운용사는 87개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개사가 늘어났고, 임직원수는 225명 증가한 4941명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위 10개사가 전체 순이익의 67.1% 를 차지한 반면, 26개사가 적자를 시현하는 등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운용자산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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