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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SK C&C "인터넷전문은행 IT시스템 구축 앞장서겠다"

시스템 제공·공동 투자 등 4가지 협력 방안 제시

2015-06-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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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열 SK C&C 전무가 IT현안설명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류석 기자)
 
"증권사 등 금융사들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들고 싶다는 요청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생겨나게 될텐데, 1호 인터넷전문은행 구축은 SK C&C(034730)가 담당하겠습니다."
 
이기열 SK C&C 전략사업부문장(전무)는 지난 9일 저녁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솔루션 사업 전략' 주제로 IT 현안설명회를 열고, 인터넷전문은행 구축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터넷전문은행 분야는 P2P 대출, 특정 계층 대한 자산 관리 서비스 등 금융 특화 시장 개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인터넷 기업 등의 IT기업이나 일반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금융사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금융사나 기업들 대부분은 코어뱅킹시스템(차세대 계정계 시스템)과 금융 채널시스템 등 과도한 초기 금융 시스템 투자 비용과 신규 서비스 개발의 문제로 사업 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기열 전무는 "인터넷은행 출범이 본격화되면 지방 은행들도 전국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 등 여러 장점들이 있어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중소 규모의 금융사 및 기업들은 투자비용 등의 이유로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지금까지 쌓은 금융 IT기술력을 통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SK C&C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준비 단계부터, 서비스 모델·실행 방안 도출 등 밀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 비용 절감이 가능한 전용 시스템 개발 ▲전용시스템 소스 코드 사용 허용 통한 라이선스 수익 모델 ▲전용시스템 개발 공동 부담을 통한 투자 리스크 해소 ▲사용량 기반의 저렴한 IT서비스 이용 모델 등 4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기열 전무는 "인터넷전문은행은 각 사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협력 모델을 고르면 될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기업 모두를 수용하는 '핀테크 뱅킹 플랫폼'을 제공해 핀테크 기업의 다양한 특화 서비스가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빠르게 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사업 초기부터 고객과 함께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개발하며 플랫폼 기반의 핀테크 뱅킹 서비스·시스템 체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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