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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배움으로 빚어내는 여성 리더십

세미나 참여로 전문지식 배양…자신감 갖고 일을 추진하라

2015-06-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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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성은 종종 기로에 섰다. 가정을 돌보려면 일을 포기해야 했고 일을 지키려면 가정을 내려놔야 했다. 그러던 여성들이 이제는 제3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가정을 돌보면서도 사회적 커리어를 쌓기로 한 것. 일부 여성들은 자녀가 성인이 되는 동안 과장에서 부장으로, 이사로 승진하며 남성 못지않은 지위를 누리게 됐다.
  
◇미국 보스톤 교육시설에서 교욱을 받고 있는 여성들 (사
진=로이터)
그러나 여성들의 자기 인식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회계·컨설팅회사 KPMG가 올해 미국 내 전문직 여성과 여대생 3000명에게 조사한 결과, 60%는 자신이 리더에 부적합하다고 인식했고 56%는 리더 역할을 자처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반면 리더가 되고 싶다고 답한 이는 60%에 달했다. 종합하면 리더가 되려는 열망은 있으나, 그 자리에 오를 만한 심적 준비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허핑턴포스트는 여성이 리더십을 기르려면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수라며 여성들에게 먼저 해당 분야 세미나와 컨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주문했다. 그곳에 가면 신사업 동향과 최신 트랜드를 따라잡아 전문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문 경영 지식을 채우는 데 온라인강좌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좋다. 마인드툴(Mind tool) 같은 경영 전문 사이트를 활용하면 대표 역할을 효과적으로 하는 법, 긍적적인 팀웍을 이끌어내는 법 등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이런 교육에 만족할 수 없다면 아예 경영대학원(MBA)이나 MS(Master of Science) 과정을 밞고 다시 회사로 복직하는 길도 있다.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학위는 리더로서의 정체성을 기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꼭 학교가 아니더라도 직장 내 선배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배움은 학교에만 있는 게 아니다. 나를 잘 알고 있는 리더에게 솔직한 피드백과 조언을 얻는다면 학교에선 배울 수 없었던 실전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스스로의 직감과 본능을 믿고 일을 추진해 볼 필요도 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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