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성수

유기그릇, 백화점서 인기 급증

롯데백화점, 본점 갤러리서 유기·완초공예작품 전시회 개최

2015-07-15 11:19

조회수 : 2,90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최근들어 유기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유기상품군의 매출은 지난해 4.5% 신장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용도가 기존 혼수용품에서 생활용품으로 바뀌면서 소비가 크게 늘어 유기상품군 매출은 올 1~5월에 88.4% 신장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메르스의 영향으로 위생?소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기상품이 가진 살균, 유해성분 검출 등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146.5% 신장하는 등 인기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본점 갤러리에서 '우리시대의 명장·명품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鍮器匠·놋쇠로 식기 등 각종 기물을 만드는 기능)' 보유자 이형근 선생의 방짜유기(구리와 주석 등을 정해진 비율로 합금해 두드려서 만든 놋제품) 작품과 제103호 '완초장(莞草匠·완초를 재료로 도구나 손을 활용해 엮어서 돗자리, 방석 함 등 다양한 생활 용품을 만드는 기능)' 보유자 이상재 선생의 완초공예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유기의 트렌드를 제안하고, 완초공예작품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을 그대로 살린 작품과 더불어 새롭게 디자인된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본점 갤러리에서 개최하는 '우리시대 명장·명품전' 전시장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유기 작품의 경우 예부터 사용해온 수저, 그릇 등 식기를 비롯해 종, 물동이 등 예술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완초 공예 작품의 경우 돗자리, 방석 등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제품과 가방, 모자 등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대표 판매 상품은 '유기 생활찬기세트'가 27만3000원, 유기 사각샐러드볼이 30만원, 화문석함이 10만원이다.
 
롯데백화점은 전통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강화군청, 강화 완초 공예보존회, 유기공방 등 전시와 관련된 담당자와 현지에서 수 차례 미팅을 진행하며 전시 콘셉트와 일정을 협의했다.
 
오세은 롯데백화점 수석바이어는 "앞으로도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알림과 동시에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하며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와 상품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 이성수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