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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광복절 연휴, 백화점에 가족 고객 몰려

유통업계 매출 큰 폭 성장…유커 방문, 연초 수준 회복

2015-08-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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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가 지난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과 동시에 유통가 전반적으로 실시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많은 인파가 몰리며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지난해에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의 광복절 연휴(15~17일)가 있었지만 올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맞춘 유통업계의 대대적인 세일 행사로 더 높은 매출을 올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광복절 연휴동안 백화점에는 가족단위 고객들이 몰리면서 전체 매출을 이끌었고, 대형마트는 캠핑 등 여행을 앞둔 고객을 중심으로 육류 등 축산류 상품이 유독 많이 팔려나갔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의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아동복, 델리 등 가족 단위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군의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동복의 경우 19.8%, 델리는 15.8%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백화점 매출을 이끄는 여성패션과 해외패션 카테고리도 각각 13.2%, 12.3% 씩 증가했다.
 
권태진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마케팅팀장은 "광복절 연휴간 무더위를 피해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찾아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이달들어 백화점에 고객이 가장 붐볐던 주말이었다"고 밝혔다.
 
AK플라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주말(15~17일)보다 무려 34.1%나 신장했으며, 롯데백화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맞춰 중국인 관광객도 크게 증가해 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의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 신장률은 63.2%를 기록해 올 초 수준을 회복했다.
 
연휴를 이용한 휴가족들은 대형마트에서 평소보다 많은 제품을 구입했다.
 
롯데마트의 이 기간 매출 신장률은 5.5%, 이마트(139480)는 5%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바비큐 등 육류와 과일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롯데마트의 축산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2% 올랐으며, 과일도 37% 상승했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광복 70년 나라사랑 대축제 4계절전’이 열린 가운데 내·외국인 소비자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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