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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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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사기 피해액 22% 감소

대포통장 크게 줄어…금융사기 종합대응 나설 것

2015-08-17 16:34

조회수 :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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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금융사기 피해액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금융사기 피해액이 15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2023억원보다 22.6% 감소한 수치다.
 
무엇보다 대표적인 금융사기인 피싱사기 피해액이 작년 하반기보다 1066억원 감소해 992억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에서 환급액을 제외한 순피해액은 644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842억원보다 감소했다.
 
대포통장 및 카드. 사진/뉴시스
 
금융사기의 핵심 도구인 대포통장도 줄었다.
 
올 상반기 금융사기에 사용된 대포통장은 월 1161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3113건보다 3분의 1가량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 3월 피해자금에 대한 신속지급정지제도를 도입, 5월 의심계좌 모니터링을 통한 선지급정지 조치 활성화 등으로 피해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금융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올 4분기에 금융사기 이용 전화번호를 이용 정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광범위한 금융사기 피해가 예상되면 이동통신 3사가 피해예방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조기경보체계도 운영될 예정이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00만원 이상의 현금이 계좌에 입금된 뒤 30분 동안 자동화기기(CD/ATM)에서 찾을 수 없게 되는 피해방지 골든타임이 오는 9월2일부터 시행된다. 만약 피해 확산효과가 미흡할 경우 추후 연장시간이 1시간으로 확대된다.
 
선글라스나 마스크, 안대, 눌러 쓴 모자 등으로 안면 식별이 불가능한 사람이 자동화기기에서 고액을 인출하려 할 때는 자동으로 거래를 차단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금감원은 앞으로 피싱사기 보상보험을 연계한 안심통장 가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안심통장은 농협중앙회,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을 중심으로 손보사의 피싱사기 보상보험과 연계한 예금상품으로, 보험료를 예금판매 금융사가 지급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고객에 대한 유인책 제공 뿐 아니라 금융사기 피해를 통한 불안감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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