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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2015은퇴포럼)"고령친화산업 육성 위해 국가적 컨트롤타워 필요"

'명함있는 노후' 위한 개인 노력도 중요

2015-09-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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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고령친화산업분야와 이해당사자를 통합·조정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신설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령화 시대를 오히려 경제 성장의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개개인 또한 은퇴후에 직업을 이어갈 수 있는 '명함이 있는 노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15 은퇴전략포럼'의 2세션 '고령사회 산업 인프라 변화와 개인의 대비'에 대한 강연에서는 이같은 국가와 개인 차원의 역할과 대안이 논의됐다.
 
우선 부처 간 역할조정 및 연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중요 관련 산업의 이해관계자, 연구개발주체와 수요자를 연계·조정하는 전담 기구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오영석 산업연구원 산업통계분석센터 소장은 "고령친화산업 지원센터 역할의 한계가 있고 특정 분야의 업무에 국한돼 개별 부처나 지자체 산하로 인력 및 조직 규모가 작다"며 "고령친화산업은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으로서 융합 제품에 대한 인허가 및 심사제도가 산업활성화에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미 미국, 일본 등에서는 고령친화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국가 차원의 연구 기관, 전담기구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또 영국은 고령친화산업을 중장기 중점연구분야 중 하나로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기술·제품 개발 R&D뿐만 아니라 노화와 사회적 수요에 대한 인문사회적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오 소장은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 외에 산업 구조의 변화도 촉구했다. 그는 "고령화산업은 보통 보조기기 생산이나 간호, 간병 등으로 제한해 생각하기 쉽다"며 "고령친화사업의 정의나 영역을 고부가가치, 연구개발(R&D) 중심 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은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제시되기도 했다.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네오(Neo)50 연구소장은 은퇴하지 않는 것이 ‘은퇴 설계’라고 강조했다. 즉, 은퇴 후에도 명함을 통해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아이텐티티'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김 소장은 “30세부터 ‘명함이 있는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며 “좋은 인간 관계를 바탕으로 배움에 대한 호기심을 유지하면서 일에 몰입하는 노후 생활을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15 은퇴전략포럼'의 2세션 '고령사회 산업 인프라 변화와 개인의 대비'에 대한 강연에서는 이같은 국가와 개인 차원의 역할과 대안이 논의됐다. 사진/뉴스토마토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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