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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NPB)이대호, JS 2차전서 2점홈런…소프트뱅크 2연승

2015-10-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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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결승홈런을 터뜨리며 소속 팀의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대호. 사진/뉴스1
 
이대호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겨룬 일본시리즈(JS) 2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삼진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0-4로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홈런은 0-0으로 맞서던 4회 무사 1루 상황에 나왔다. 상대 선발투수 오가야 야스히로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속 114㎞ 짜리 초구 커브를 잘 받아쳐 일본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통산 네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공의 폴대 안팎 진입 여부가 아슬아슬했지만 다행히 폴대 안으로 왔다.
 
다른 타석에선 다소 아쉬웠다. 1회말 1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는 야스히로와 풀카운트의 접전 끝에 8구째 공을 노렸지만 헛스윙 삼진에 돌아섰고, 0-2로 앞선 5회는 볼넷을 골랐다. 팀이 0-4로 앞선 7회말 무사 2, 3루 득점 찬스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다만 전날 열린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맹타로 팀을 4-2 승리로 이끈 이대호는 이날도 선제·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되며 4번타자로서의 몫을 충분히 해낸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날 승리로 소프트뱅크는 최근 2연승으로 올해 일본시리즈의 우승에 불과 2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2년간 삼성에서 펼친 활약을 통해 국내에서도 익숙한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인 릭 밴덴헐크는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두 팀은 오는 27일부터 야쿠르트의 홈 야구장인 도쿄의 진구 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3연전을 벌인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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