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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서비스업 생산 1위…'역시 제주도'

관광·부동산 등 중국 효과 여전

2015-11-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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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제주가 올해 3분기에도 16개 시·도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중국의 효과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비롯해 부동산 투자 등도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6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각각 2.8%, 3.1%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제주가 4.9%의 증가율을 기록해 평균 2.8%를 훌쩍 넘어섰고, 뒤를 이어 충남(3.6%)과 경남(3.3%), 울산(3.2), 충북(3.1%)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부동산·임대(23.5%)와 금융·보험(12.3%) 등의 성장율도 매우 높아 중국인 관광객과 함께 부동산 투자 열풍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 2위를 기록한 충남은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세종시 인구유입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6개 시·도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율이 가장 낮은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전북으로 1.4%의 성장율에 그쳤고, 광주(2.0%)와 인천(1.9%), 대전(1.7%), 대구(1.5%) 등도 숙박·음식점, 교육 서비스업 등이 감소해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의 소매판매도 모처럼만에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기와 충남이 각각 6.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경남(5.1%), 제주·경북(4.4%), 강원·충북(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승용차·연료 소매점(13.3%), 대형마트·백화점(7.2%) 부분에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고, 충남도 세종시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승용차·연료 소매점(18.0%), 대형마트(5.1%)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제주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4.4%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주춤하며 올 들어 지켜오던 소매판매 증가율에서 1위 자리를 내주고 4위까지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메르스의 영향으로 소매 판매가 줄어든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인하와 코리아그랜드세일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16개 시·도의 올해 3분기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 자료/통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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