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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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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쌀 국내산으로 속인 업체 무더기 적발

2015-11-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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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밥전문점은 미국산 쌀로 만든 김밥의 원산지를 국내산·미국산·중국산으로 혼동하게 표시해 700만원치를 팔았다.
 
#B 중국음식점도 미국산 쌀을 사용해 만든 공기밥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500만원치를 팔았다.
 
수입쌀을 국산쌀로 둔갑해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쌀 유통량이 많고 주요소비지인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수입쌀 원산지 둔갑 행위 근절을 위한 기획단속에 덜미가 잡힌 것이다.
 
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 31건(위반물량 22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26개소를 형사 입건토록 처리하고, 미표시 5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
 
농관원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특별사법경찰 74명과 명예감시원을 동원해 기획단속을 추진했다. 올해 통틀어서는 적발 건수가 131건(147톤) 수준이다.
 
농관원은 유전자 분석법을 개발해 수입쌀의 국내산 둔갑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육안으로 원산지를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분석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에서도 원산지 둔갑이 의심되는 쌀 시료 60점을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올해 정부3.0 협력차원에서 수입쌀 국산 둔갑판매에 대한 검찰 및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단속 실시 등 수입쌀 부정유통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국민 최대 먹거리인 쌀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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