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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세난에 소형아파트 인기 '상한가'

지난해 소형 거래 14.5%↑…가격 상승폭도 가장 커

2016-01-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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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전셋값 고공행진에 내집 마련이 비교적 수월한 소형 아파트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의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하면서 거래가 늘고, 가격도 중대형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18일 리얼투데이는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59㎡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4만2654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12만4590건에 비해 1만8064건, 14.5% 증가한 것이다.
 
다른 면적대 아파트와 비교해 거래량 증가폭이 월등히 높았다. 같은 기간 59㎡초과~85㎡이하는 9.3%, △85㎡초과~109㎡이하 5.7%, △109㎡초과는 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가 늘면서 가격 상승폭 역시 소형 아파트가 단연 높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60㎡이하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5.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초과~85㎡이하 4.71%, 85㎡초과~102㎡이하 3.98%, 102㎡초과~135㎡이하 3.88%, 135㎡초과는 2.85%의 변동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적은 가격 부담과 높은 환금성 등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소형 아파트의 경우 중대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가격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고, 찾는 수요자가 많아 환금성이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평면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발코니 확장과 특화설계 등으로 중형 아파트 못지않은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60㎡이하 아파트의 경우 주택 임대 사업 등록 시 취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는 것도 투자 수요를 끌어들인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세난에 따른 소형 아파트 신규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의 공급도 잇따르고 있다.
 
동원개발은 경기 용인시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A블록에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842가구로 구성된다. 전 평형 중소형으로 구성된 가운데 59㎡ 소형이 전체의 71%인 598가구에 달한다. 이마트(용인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용인중앙시장, 용인시립도서관 등도 가깝다.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근린공원이 예정돼 있고, 함박산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옆에는 소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동원개발이 분양 중인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조감도. 사진/리얼투데이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안성시 가사동 일대에 '안성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10개동, 전용면적 59~74㎡ 총 759가구로 구성된다. 59㎡ 소형이 전체의 59%인 455가구를 차지한다. 남향위주의 설계로 조망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저층 특화 설계로 1층과 2층 전 가구의 천장 평균 높이를 올려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안성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해 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등을 이용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다음 달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369-10번지 일원에서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한 'DMC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27㎡ 총 1061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61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59㎡ 소형은 239가구 규모다. 단지와 가까운 거리에 연가초등학교, 연희중학교, 명지대학교 및 명지전문대학 등이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단지 남측으로 안산공원과 중동공원이 위치했고, 북측으로 백련산근린공원이 위치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 서부경전철(명지대역)이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이 시공하고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는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는 이달 분양에 나선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445번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6층, 4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59~134㎡, 총 454가구로 구성되며, 59㎡ 소형은 전체의 60%인 274가구다. 서울과 아산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쌍용(나사렛대)역의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천안의 시내 주요부를 관통하는 충무로와 불당대로, 서부대로에 인접해 있고, 남부대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천안IC와 연결되는 1번국도 이용도 편리하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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