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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올해 우리 EEZ에 입어 신청한 중국어선 1502척…전년비 4%↓

2016-0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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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조업을 희망한 중국어선은 1502척으로 지난해 1564척보다 약 4%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어획할당량도 5만4603톤으로 지난해 5만9996톤 대비 약 9% 줄었다.
 
10월부터 조업을 시작하는 오징어채낚기어업 등 아직 입어신청을 하지 않은 일부 어선들을 감안하면, 올해 어업허가증 발급 규모도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했던 중국어선 중 911척(61%)이 올해도 입어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우리 EEZ에서 불법어업으로 나포돼 입어자격을 상실한 중국어선(558척)을 제외한 대부분의 어선들이 우리수역에 다시 입어를 희망한 결과로 보인다.
 
올해 중국어선 입어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업종별로는 조기, 삼치, 갈치를 주로 어획하는 우리나라 저인망과 유사한 타망어업이 50%, 조기를 주로 어획하는 유망(자망)어업이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요녕성이 38%로 가장 많고 산동성 26%, 절강성 20% 순으로 이들 3성 어선이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요녕성은 자망, 타망, 산동성은 타망, 절강성은 타망, 자망어업이 주요 업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어선규모는 평균적으로 타망어업은 150톤, 유망어업은 78톤, 위망어업은 220톤으로 우리나라 저인망, 자망, 선망 어선규모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요녕성, 산동성, 절강성 지역의 타망 및 유망어선들의 입어가 많은 이유는 우리수역 입어희망 수요, 어선세력, 어업의존도, 접근성 등을 고려해 중국정부에서 이들 지역에 어획량(쿼터)을 많이 배정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영훈 해수부 지도교섭과장은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우리 EEZ 어업활동이 많은 요녕, 산동, 절강지역의 타망 및 유망어선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들 지역 어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 맞춤형 교육과 간담회를 통해 어업인 인식을 전환하는 한편 담보금 인상, 몰수·폐선 등 IUU 어업방지 한중 공동 합의사항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어선 어업허가증 발급 현황. 자료/해수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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