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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국민의당 안팎서 "수도권에서라도 야권연대"

2016-03-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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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원로들이 이틀 연속으로 총선 야권연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인천·경기지역 40여 곳의 시민단체는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의 단합과 2016 총선 승리를 위한 수도권연대’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수도권연대에는 한완상 전 부총리와 함세웅 신부(민주주의국민행동 상임대표) 등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성명서에서 “야권이 분열해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앞으로 거대 악의 횡포와 패배의 굴레를 한치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야권연대를 위한 지역토론회, 야권연대 촉구 서명운동, 투표참여 운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전 부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에도 출연해 “여당 하나에 다수 야당 구도로 가면 필패”라며 “민주주의를 소진시키는 게 아니고 소멸시켜 버릴 세력이 집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에도 한 전 부총리와 함 신부, 소설가 황석영씨,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다시민주주의포럼'이 총선 야권연대를 위한 비상정치협상회의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는 10일까지 회의를 구성하고 수도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위한 정당 대표자 회동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연대론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 대표가 수도권 연대가 안된다고 말했냐”며 연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안 대표를 압박했다.
 
지속적으로 연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김한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시민사회계 원로그룹이 야권연대를 촉구한데 대해 “그 어른들도 제가 제기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야권의 단합과 2016 총선승리를 위한 수도권연대 소속 회원들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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