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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NHN엔터, 웹젠 지분 전량 처분…中 아워팜 2대 주주 등극

2016-03-08 20:30

조회수 : 7,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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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웹젠(069080) 지분 전량을 특수목적법인(SPC) 펀게임에 양도한다고 8일 공시했다.
 
양도대상 주식은 679만5143주, 양도금액은 약 2039억원이다. 양도 예정 일자는 오는 7월7일이다. 
 
펀게임은 중국 대형게임사 아워팜이 이번 매각을 위해 만든 SPC다. 아워팜은 중국 게임 업계에서 텐센트, 넷이즈 다음으로 3번째로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팜은 웹젠 '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의 개발사 천마시공을 지난해 초 인수한 곳이다.
 
이번 인수로 아워팜은 지분율 19.24%로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지분율 27.20%)에 이어 웹젠 2대 주주로 올라선다. 기존 웹젠의 2대 주주였던 NHN엔터가 지분 전량을 양도한 것은 IT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현금 확보가 절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분 양도가 완료되면 NHN엔터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NHN엔터 관계자는 "이번 거래로 현금화한 자금의 활용처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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