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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이근호가 돌아왔다

카타르 리그서 'K리그 유턴'…오는 2일 전북전 출전 유력

2016-03-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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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브라질 월드컵 '경례 세리머니'로 유명한 이근호(31·제주유나이티드)의 K리그 복귀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지난 시즌 친정팀인 전북현대전 교체 투입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이근호는 지난 25일 제주와 2년 계약에 합의하며 복귀전을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제주가 오는 2일 전북 원정을 떠나 K리그 클래식 3라운드를 치른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골을 터뜨렸던 이근호는 전역 이후 곧장 카타르 리그의 엘 자이시로 떠났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전북으로 6개월간 임대돼 1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전북의 우승에 기여했다.
 
다만 이근호는 전북을 떠난 이후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해 선발 출전이 유력하진 않은 분위기다. 제주의 김현, 김호남, 까랑가, 마르셀로 등 공격진과 권용현, 송진형, 이창민, 문상윤 등 미드필더진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근호는 교체투입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축구계에선 올 시즌 K리그 판도를 전북과 FC서울의 '2강구도'로 점치면서, 그 뒤로 제주를 강력한 3위 후보로 예상하기도 한다. 실제 올 시즌 제주는 3위를 목표로 내걸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이근호의 영입은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즐비한 제주 선수단에 경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이근호는 대구FC, 울산현대, 상주상무, 전북을 거치면서 통산 160경기 출전 54골 25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제주 입단 확정 직후 이근호는 "제주가 예전부터 패스 플레이하는 걸 눈여겨봤다. 저 역시 여기에 녹아들고 싶다"면서 "제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목표다. 공격 포인트나 개인적인 욕심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2012년 A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지난 25일 제주유나이티드 입단식에 참석한 이근호.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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