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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요동치는 광주 정가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 야권연대 거부한 안철수 겨냥 "낙선 운동하겠다"

2016-04-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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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20대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일 광주광역시의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1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는 이날 5·18 국립묘지를 찾은 안철수,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야권연대를 거부하는 국민의당은 각성하라”며 “새누리당의 당선을 돕는 것인 만큼 낙선운동 등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들은 특히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이번 총선이 박근혜 새누리당의 심판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염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뜻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저지를 위해 비호남지역 야권연대를 수차례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민주는 오만함과 국민의당의 거부로 수도권 야권연대 조차 성사되지 않았다"며 "안철수 대표에게는 광주 방문에 맞춰 공개 항의서한 전달을 약속했지만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정준호 광주 북구갑 후보는 이날 문재인 전 대표에게 대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하는 한편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는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정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 정치를 수구세력에게 언제까지 넘겨줄 수는 없다. 야당 지도자들의 특단이 결심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제가 광주시민들께서 들어주신 회초리를 먼저 맞겠다”며 “민주, 인권, 평화의 진원지 5·18민주묘지에서 석고대죄를 시작하겠다”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대한민국이 만신창이가 됐음에도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며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식물국회, 식물야당이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문 전 대표는 더이상 대통령 후보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천 대표에 대해 "호남정치 복원을 위해 뉴DJ를 발굴해 호남권 정치인들의 세대교체와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놓고 다시 그들과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했다"며 "이러한 이중적인 행보야말로 광주시민을 배신하고 호남정치를 분열시킨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정 후보는 이날 5·18민주묘지를 출발해 5·18민주광장까지 삼보일배를 한다고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갑 후보가 3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후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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