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윤다혜

(edu)독해력 부족하다면 목차부터 꼼꼼히

목차로 전체구조 이해하고 머리말로 저자 의도 알수 있어

2016-04-26 09:00

조회수 : 3,96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나는 왜 오랫동안 공부해도 시험 성적이 나쁜 것일까?" 이같이 오랫동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는 독해능력이 부족해서다. 독해능력 중에서도 어휘력, 이해력, 요약능력, 분석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내용 이해하기가 어렵고 읽은 내용을 요약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하루종일 공부해도 머릿속에 저장되는 내용이 적다.
 
또 저장됐다 해도 분석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저장한 내용은 뒤죽박죽으로 저장돼 시험시간이나 발표시간에 다시 꺼내려 할 때 필요한 내용을 꺼낼 수가 없게 된다. 독해력이 낮은 학생들은 문제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서 엉뚱한 답을 쓰는 경우가 많다.
 
만화만 선호하는 아이들의 경우, 대체로 어휘력이 낮다. 그래서 그림의 도움을 받아야 하므로 이해하기 쉬운 만화 쪽으로 기울게 된다. 그러나 만화읽기가 습관이 되면 어휘력을 기를 기회도 줄어들고 부수적으로 상상력까지 부족하게 돼 만화 동네에서 책의 동네로 건너오기가 어려워지게 된다. 이런 학생들은 교과나 진로전공 분야의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선 어떻게 독서하면 좋을까.
 
먼저 교과나 진로전공 관련 서적의 내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청소년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 추천하는 청소년 권당도서목록을 참고해 책을 선정한다. 선정된 책의 목차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목차는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그릴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목차에 따라 책을 대충 넘겨가며 전체적인 구조와 책의 내용을 파악한다. 책을 넘기는 중간에 눈에 띄는 부분이 있으면 읽어본다. 책의 머리말을 읽는 것도 좋다. 머리말에는 책을 쓴 저자가 어떤 목적과 시각을 가지고 글을 썼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목차와 머리말을 읽으면 책의 전체적인 구조와 개요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을 읽기 전 언제까지 읽을지 책 읽는 시간을 정해 놓는 것도 권할만 하다. 평소 자신의 집중시간이나 독서시간을 고려해 책 읽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시간계획은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요한 부분은 밑줄을 그으면서 읽는다. 중요한 구절이나 단어에 동그라미, 별표 등 나름의 표시를 하는 것도 좋다. 또는 중요한 내용을 요약해 책의 여백에 기록하는 것도 좋다. 특히 책의 내용이 어려울 때는 문단별로 요약하는 것도 좋다. 현재 읽고 있는 내용과 앞에서 읽은 내용과 연결시킨다.
 
앞에서 읽은 내용과 연결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재해석하고 책의 앞뒤 내용을 연결하며 전체 내용을 종합해 나간다. 특히 읽은 내용이 교과내용과 관련은 없는지 교과내용을 심화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파악해 정리한다.
 
책을 다 읽은 뒤에는 밑줄 그은 부분과 메모한 부분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훑어보고 전체적인 구조와 내용을 정리한다. 독서감상문을 남기고 중요한 문구는 따로 메모한다. 독서감상문 작성은 책을 읽은 후 자신이 어떻게 향상됐는지 기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2007년 10월24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열린 제2회 고양 학교도서관 책축제에서 아이들이 책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 윤다혜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