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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박태환, 올림픽 출전 위해 큰절로 호소…"국가에 봉사할 기회 달라"

2016-05-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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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오는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며 큰절로 호소했다.
 
박태환은 2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영으로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환은 단상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박태환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을 강화하기 위해 유정복 인천 시장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인천시청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했으며 인천시는 '문학박태환수영장'을 건립해 대회에 활용하기도 했다.
 
유정복 인천 시장은 "금지약물 복용 징계는 당연하지만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FINA)한테서 처벌을 받았다"면서 "대한체육회에서 전향적 판단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FINA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지난 3월2일 끝났으나 대한체육회는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이 때문에 현 시점에서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국내 최고의 수영 선수임을 입증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2일 인천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며 큰절로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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