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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다이킨·파나소닉, 손잡고 글로벌 에어콘시장 공략

최근 두 회사 CEO 만나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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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일본 에어콘 업계 강자들이 뭉친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6일 일본의 에어콘제작업체 다이킨공업과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에어콘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이킨공업은 세계 에어콘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특히 상업용 에어콘 분야에서 선두다. 파나소닉은 일본 내 가정용 에어콘 판매가 1위다. 
 
다이킨공업과 파나소닉은 에어콘 관련 친환경 기술 개발과 부품 제작, 판매 등 다양한 분야 협력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일본의 다이킨공업과 파나소닉이 에어콘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지난 1999년에 이어 두번째 시도다. 사진/로이터
 
마사노리 토가와 다이킨공업 최고경영자(CEO)와 카주히로 쓰가 파나소닉 CEO는 이미 만나 협상 시작을 알렸다. 에어콘 판매 성수기인 올해 여름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가 협력하는 이유는 세계 시장 공략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이킨공업은 올해 1분기 2조엔의 매출을 올렸다. 향후 신흥국 시장을 바탕으로 분기 매출 3조엔을 달성하는게 목표다. 파나소닉은 오는 2019년 3월까지(2018년회계연도 말)까지 에어콘 부문 매출을 7000억엔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5년회계연도 매출보다 50% 늘어난 수치다. 
 
냉각제는 두 회사 협력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다이킨과 파나소닉은 우선 에어콘 제품에 들어갈 친환경 냉각제 개발에 협력한다. 다이킨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한 부품을 파나소닉에 공급할 수 있다. 
 
냉각제는 에어콘 디자인에 영향을 주며 국가별, 지역별로 관련 규제도 다르다. 다이킨공업과 파나소닉은 친환경 냉각제 개발은 물론 기술 지원 등을 함께 진행해 비용은 줄이고 판매는 늘린다는 복안이다. 
 
다이킨공업과 파나소닉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에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 당시 일본 내 경쟁 격화로 인해 수익 창출에 실패하면서 협력 관계도 중지됐다. 
 
다이킨공업은 2008년 중국 거리전기와 협력관계를 구축했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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