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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롯데마트, 온라인 강화…이마트에 맞불

김포에 온라인전용 물류센터 오픈

2016-05-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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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롯데마트가 최근 이마트(139480) 등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온라인사업 강화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경기도 김포에 온라인 배송을 전담하는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를 오픈하고, 오는 25일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과 인접한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총 투자비 970억원을 들여, 연면적 3만869㎡(약 9338평)에 부지면적 1만7,464㎡(약 5283평),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
 
1층에는 상품 입·출고장이, 2층에는 데일리·농산상품 보관장소와 토트박스 세척 시설이 있으며, 3층에는 3만여개의 상품 처리가 가능한 물류 솔루션시설을 갖추고 있다. 4층은 식당, 락커룸, 견학동과 5층은 특화MD 택배라인으로 사용한다.
 
롯데마트는 총 970억원을 투자해 이번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했으며, 하루 최대 1만건의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어 롯데마트 인터넷쇼핑몰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는 자동화율이 80~90%에 달하는 GTP(Goods To Person)시스템의 4세대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로 반경 20km 내 김포점, 김포공항점 등 기존 서부 수도권 11개점의 온라인 주문을 전담 처리하게 된다.
 
1세대 물류센터가 사람이 직접 매장에서 상품을 피킹하고 패킹, 배송까지 했다면, 2세대는 매장과 동일한 형태의 레이아웃으로 창고를 구성했다. 3세대부터는 자동화율을 50% 수준까지, 4세대는 'GTP' 시스템을 이용해 자동화율을 80~9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는 4세대 물류센터로, 사람이 상품을 피킹하기 위해 이동하지 않고, 상품이 사람이 있는 작업대로 배달되는 'GTP' 피킹 시스템'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최대 시속 80km에 달하는 컨베이어를 통해 상품 피킹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물류전문 컨설팅 업체 'KNAPP'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온라인마켓의 강자인 'Ocado', 아시아의 강자 '알리바'에서 검증된 최첨단 'OSR(Oder Storage Retrieval)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OSR시스템은 셔틀(Shuttle)로 운영되는 자동창고와, GTP 피킹방식이 결합된 물류솔루션으로 다양한 상품을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피킹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한편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는 피킹과 포장, 배송까지 완벽한 콜드 체인 시스템을 구축, 저온 상품의 상온 노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해 신선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했으며, 냉동상품의 경우 법적 기준온도인 영하 18보다 7도 더 낮은 영하 25도로 상품을 관리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몰 김포센터' 오픈으로 온라인 주문 고객의 배송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기존 근거리 점포 배송의 경우, 배송 차량이 하루에 4회 배차되며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3시간 단위로 총 8회의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반면 전용센터 가동으로 배송 가능 시간이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기존 대비 3시간 연장되고, 배차 횟수도 6~7회로 늘어 오후 4시 이전주문에 대한 당일 배송률이 10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전용센터 권역의 하루 최대 주문처리 건수는 기존 대비 6.3배 많은 1만건으로 대폭 확대돼 온라인 수요에 사전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국내 최대 교통량 DB를 확보하고 있는 SK플래닛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상품이 배송되는 정시 배송율을 99%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선보이는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는 5층에 2136평 규모의 특화 MD 택배라인을 만들어 전 특화매장의 상품에 대해 전국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화 MD 매장은 양덕점, 광교점 등 일부 점포에만 입점돼 있어, 근거리 배송을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현재의 경우에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은 특화매장 상품을 구매할 수 없는 불편함을 해결한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몰 김포센터'의 올해 매출목표를 동일 권역의 지난해 매출과 비교했을 때 272% 가량 신장한 800억원으로 잡고있다.
 
롯데마트는 서부지역인 김포에 온라인전용물류센터 1호점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동부지역에 2호점, 2018년에는 북부지역에 3호점을 오픈함으로써, 삼각구도의 3개 물류센터거점 구축을 통해 수도권을 최대한 커버할 수 있는 온라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몰은 '롯데마트몰 김포센터' 오픈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우선 6만원 이상 구매시 7% 할인쿠폰을 증정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300명 한정으로 5만원 이상 구매시 15%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또 구매금액에 따른 사은 행사로 8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팔도 비빔면(5입)'을 증정하며,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마일리지 7000점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관이 롯데마트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대형마트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대형마트 성장동력의 중심인 온라인몰의 상품과 물류, 배송 시스템 개선을 통해 고객편의성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몰 김포센터 전경. (사진제공=롯데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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