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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욱

베일 벗는 YG 걸그룹, 가요계 판도 뒤흔들까

2016-06-06 10:17

조회수 : 17,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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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이 베일을 벗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공식블로그에 "NEW GIRL GROUP - MEMBER #1 : JENNIE"라는 제목의 티저 사진 7장을 게재했다. 티저 사진에는 데뷔를 앞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걸그룹의 첫 번째 멤버 제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제니는 티저 사진을 통해 개성 넘치는 매력과 빼어난 외모를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새 걸그룹의 멤버 제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니는 지난 2012년 빅뱅의 지드래곤이 발표한 곡 '그XX'의 뮤직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비친 적이 있다. 당시 뮤직비디오를 통해 지드래곤과 능청스러운 커플 연기를 선보여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던 제니는 2013년에는 지드래곤의 노래 '블랙'의 피처링에 참여했다. 지드래곤과 함께 음악 방송 활동에 나서기도 했던 제니는 소울풀한 보컬과 안정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음악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새 걸그룹에 대한 정보는 현재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황이다. 공식 발표 전까지 팀명, 멤버 구성, 콘셉트 등에 대해 철통 보안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YG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다. 이를 통해 새 걸그룹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는 제니의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새 걸그룹 멤버들의 티저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팀의 데뷔 예정 시기는 올여름이다.
 
관심사는 YG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이 가요계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 것인지에 쏠린다. 현재 가요계에서는 데뷔 3년차 이하의 걸그룹인 여자친구, 트와이스, 마마무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쟁쟁한 선배 걸그룹들을 제치고 각종 음원 차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그런 가운데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이 가요계 세대교체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팀은 YG엔터테인먼트가 2NE1(2009년 데뷔)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새 걸그룹이다. 다른 가요기획사들에 비해 신인 걸그룹의 데뷔를 위해 상대적으로 긴 준비 기간을 거쳤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2007), 에프엑스(2009), 레드벨벳(2014) 등 인기 걸그룹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으며, 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2007) 이후 미쓰에이(2010)와 트와이스(2015)를 내놨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새 걸그룹에 대해 그만큼 많은 공을 들였고, 이 팀만의 음악 색깔과 매력을 잘 살려낼 수 있는 콘셉트를 찾기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인 걸그룹의 프로듀싱은 YG엔터테인먼트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가 맡는다. 테디는 2NE1이 발표한 '파이어'(Fire), '아이 돈 캐어'(I Don't Care), '캔트 노바디'(Can't Nobody), '론리'(Lonely)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다른 가요기획사의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색깔의 팀인 2NE1을 선보여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던 YG엔터테인먼트가 어떤 스타일의 새 걸그룹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걸그룹이 소속사 선배인 2NE1과 어느 정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도 관심사다. 2NE1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힙합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팀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은 힙합을 기반으로 한 YG엔터테인먼트 특유의 음악 색깔은 유지하되 2NE1과는 또 다른 매력을 무대 위에서 뽐낼 예정이다. 2NE1은 지난 4월 멤버 공민지가 팀을 탈퇴하면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공민지를 떠나보낸 2NE1을 둘러싼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데뷔를 앞둔 신인 걸그룹이 YG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주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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