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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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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3.6%→3.1% 하향

2016-06-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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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0.5%포인트나 낮춰 잡았다. 선진국 경제 성장세 약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교역 둔화 등이 세계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8일 세계은행은 '20166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이는 올 1월 전망치(3.6%)에서 0.5%포인트 내려잡은 수치다.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은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춘 3.6%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매년 1월과 6월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올해 세계 성장률을 3.2%로 하향조정한 바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6월 올해 세계 경제가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이유로 선진국 경제 성장세 약화, 원자재 가격 하락, 교역 둔화 등을 꼽았다. 글로벌 금융불안 요인, 지정학적 위험 부각 가능성, 신흥국의 경기둔화 가속화 및 민간부채 취약성 등이 주요 하방 리스크로 언급됐다.
 
또 선진국의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신흥국의 잠재성장률 하락이 보호무역주의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중장기 성장 잠재력 강화, 투자자들의 정책 신뢰도 제고 등을 위한 구조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프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혁신, 인적 자본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외국인 직접투자 촉진, 산업구조 다각화, 무역장벽 완화 정책 등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취약국을 위한 국제 안전망 강화, 국제기구를 통한 인프라 및 인적 자본 투자를 위한 금융지원 등 국제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또 올해 국제 유가 및 국제무역량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전년보다 25.7%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무역량도 3.1%정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 전망치 3.8%보다 0.7%포인트 낮게 잡은 수치다.
 
세계은행은 '2016년 6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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