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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용

서울 분양권 거래량, 박근혜 4년>이명박 5년

2016-06-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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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이뤄진 서울 분양권 거래가 이미 MB정부 5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를 사실상 폐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부동산인포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분양권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정부 4년간 매년 1~5월 서울 분양권 거래량은 총 6051건으로, MB정부 집권 5년 1~5월의 분양권 거래량을 합친 4132건보다 46.4%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박근혜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를 사실상 폐지하면서 분양권 거래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공택지가 거의 없는 서울에서는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는 분양권 전매에 날개를 달아준 격으로, 분양물량 증가와 맞물려 분양권 거래도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2015년 2분기부터 분양권 거래가 급증했다. 올해 2분기 현재 박근혜 정부 들어 분기별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분양권 거래 조사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분기별 최대 수준이다. 이미 2013년, 2014년 연간 거래량을 넘어섰으며, 6월 말까지의 거래량이 포함될 경우 2분기 거래량은 2000건을 넘어설 수도 있을 전망이다.
 
권일 팀장은 "최근에는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분양이 인기를 끌면서 주변 아파트값 상승과 분양가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하반기 예비청약자나 분양권 전매를 고려한 수요자들은 자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이뤄진 서울 분양권 거래가 이명박 정부 내내 거래된 것을 넘어섰다. 자료/부동산인포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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