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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유해물질 논란…코웨이 "OIT 미검출"·쿠쿠 "필터 무상교체"

2016-06-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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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공기청정기 유해물질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쿠쿠전자(192400)코웨이(021240) 등 생활가전 업체가 해명에 나섰다.
 
코웨이는 16일 국내 기업의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OIT(옥타이리소씨아콜론)가 검출됐다는 방송보도와 관련해 유해 물질이 검출된 기업이 아님을 밝혔다.
 
코웨이는 국내 판매 중인 자사 공기청정기 필터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의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옥타이리소씨아콜론(OIT) 검출 자체 실험을 진행했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클로로메탈이소티아졸리논(CMIT) 계열의 성분이다.
 
코웨이 측은 공기청정기 헤파필터 내 OIT 검출 분석을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며, 그 결과 OIT는 미검출됐다고 말했다. 이선용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은 "당사는 자체 실험에서 OIT가 미검출된 것을 확인했지만 신뢰도를 위해 공인된 외부기관에 의뢰해 다시 한 번 실험을 진행하고 당사 공기청정기 필터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쿠쿠전자는 자사의 공기청정기 필터에 OIT가 함유됐다는 사실을 공급처인 3M사로부터 확인받았으며, 공기청정기를 사용 중인 고객들이 원할 경우 OIT가 함유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쿠쿠전자는 다만 보도내용과는 달리 OIT가 필터에 코팅돼 고체화됐기 때문에 공기 중으로 방출되기 어렵고 함유량도 환경부 허용기준(1%) 10분의 1인 0.11%로 기준에 부합해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을 3M사로부터 전달받았다고 해명했다. 이는 미국환경보호청의 CMIT, MIT 기준치 대비해서도 훨씬 낮은 수치로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쿠전자는 실사용 조건과는 상이한 시험방법으로 OIT 존재 여부만을 확인해서 유해성을 주장하는 시험결과에 동의할 수 없으며, 그 시험 주체에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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