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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유가에 경상흑자 1059억달러…대중 경상흑자 급감

2016-06-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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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크게 늘어나 1059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부진으로 중국과의 거래에서 기록한 경상수지 흑자는 대폭 줄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5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1058억7000만달러로 2014년(843억7000만달러)보다 215억달러(25.5%) 증가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커졌다. 
 
국가별로는 대(對) 중국 흑자가 451억4000만달러로 전체 흑자의 42.6%를 차지했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2014년(560억6000만달러)에 비해 109억1000만달러(19.5%) 감소해 대중 경상흑자 규모는 2년 연속 감소했다.
 
황상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지난해 중국과의 화공품,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수출이 감소해 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됐고 운송 등 서비스수지의 흑자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중국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343억3000만달러로 2014년보다 87억2000만달러(20.3%) 줄면서 2011년(254억3000만 달러)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흑자도 53억4000만달러로 2014년(78억7000만달러)보다 25억3000만달러(32.2%) 줄었다. 
 
미국과의 거래에서 기록한 경상수지 흑자는 338억5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억4000만달러(17.4%)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43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3억8000만달러(30.7%) 급증해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일본과의 경상수지 적자는 196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 국민이 일본으로 관광을 많이 가면서 여행수지가 18억5000만달러 적자를 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유럽연합(EU)과의 거래에서 경상수지 적자는 2014년 130억9000만달러에서 지난해 88억4000만달러로 줄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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