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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블리자드 '오버워치', 4년간 선두 '롤'과 엎치락뒤치락

출시 한달된 오버워치에 1위 내주는 등 롤의 굴욕

2016-06-20 17:02

조회수 : 9,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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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출시 된지 한 달이 채 안된 블리자드의 신작 온라인게임 오버워치4년여간 압도적으로 1위 를 지켜온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과 국내 PC게임 시장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치고 있다. 4년간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롤 입장에서는 위협적인 존재가 나타난 것이다. 
 
20PC방 게임순위 리서치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전일 오버워치 점유율 29.06%를 기록하며 (29.6%)을 0.54%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 또 지난 17일에는 처음으로 29.27%을 기록, 29%대에 처음 진입하며 국내 PC온라인게임 1위를 달리고 있는 롤을 근소한 차이(0.19%)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오버워치는 스타크래프트로 잘 알려진 블리자드가 지난달 24일 선보인 1인칭 총쏘기 게임(FPS)이다. 출시 25일 만에 20123월 이후 203주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선두를 고수해온 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 받고 있다.
 
오버워치는 다양한 공격법, 짧은 경기시간, 임무 수행의 재미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조작이 쉬워 총쏘기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데다 팀 단위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도 흥미를 높인 요소로 꼽힌다. 롤의 장기 흥행에 피로감을 느낀 이용자들을 흡수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롤은 독특한 전장과 지형에서 벌어지는 상대팀과의 전략을 겨루는 게임이다. 롤 플레잉과 전략 게임의 요소를 접목시키고 전투 액션을 가미했다. 롤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130여 개가 넘는 챔피언 캐릭터인데, 각각의 독특한 능력과 특성을 가진 챔피언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전략 구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용자는 롤 플레잉 게임의 장점과 빠른 템포의 전략 액션 게임 플레이가 가미된 20~40분 간의 게임 플레이 과정을 거치며 캐릭터의 아이템과 스킬을 획득해 나갈 수 있다.
 
 
 
게임업계는 당분간 오버워치와 롤의 선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C 온라인 게임 시장이 많이 침체돼 있어서 오버워치 성공에 반신반의했는데 지금은 롤과 1위 경쟁을 하고 있어서 놀랍다"고 설명했다.
 
오버워치와 롤이 접전하는 사이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3 등 국내 PC게임이 밀리는 추세다. 넥슨의 FPS게임 서든어택과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은 인기 순위 2위와 3위에서 각각 한 단계씩 내려갔다. 점유율은 더욱 빠졌다서든어택은 지속적인 점유율 감소로 2주차와 다르게 9.21%를 기록해 10% 대 아래로 내려갔다. 7~8%대 유지하던 피파온라인3는 한 주 동안 5~6% 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두 게임의 게임성이 비슷하고 게이머들이 신작에 대한 니즈가 높아 오버워치와 롤의 1위 경쟁은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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