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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수륙양용 민간 무인기…이스라엘과 손잡고 개발

빅데이터 활용 농업기술 등 신기술 협력 강화

2016-06-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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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한국과 이스라엘이 수륙양용 민간 무인기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다. 급성장 중인 세계 무인항공기 시장에도 함께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 케바드론과 이스라엘 에어로드롬(Aerodrome)이 세계 무인항공기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기 위해 경량·저가의 민수용 수륙양용 무인기를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개발은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을 통해 지원을 받는 사업으로 20일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1999년 기술개발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2001년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을 설립했다. 양국은 매년 200만달러씩 총 400만달러의 공동기금을 적립해 양국의 공동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원해왔다. 
 
한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무인기와 방수 카메라 시스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번에 개발이 추진되는 상업용 수륙 양용 무인기는 가볍고 충격에 강한 소재를 사용해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물에도 착륙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세계 무인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무인기가 착륙할 때 렌즈방향이 지면과 반대방향으로 회전도 가능하고 자동으로 렌즈를 보호하는 기능도 갖춘 방수 카메라 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 와인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포도 재배·생장관리 시스템도 공동 개발한다. 여기에는 한국 메이츠사가 포도의 생장을 실시간으로 분석 기술을, 이스라엘 에이케이오엘은 포도 재배관리 알고리즘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
 
김정환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이스라엘은 무인기·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선도하는 나라로 관련분야에서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과제당 최대 100만달러인 정부 지원규모를 최대 2배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이스라엘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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