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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박근혜 대통령 “중견기업, 대기업과 동일 규제 해결할 것”

중기청, 제2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 행사 개최

2016-07-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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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중견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중견기업인 여러분이 바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중견기업을 우리 경제의 허리로 육성하기 위해서 가능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중견기업이 좀 성장했다는 이유로 자산 몇 백조원의 대기업과 동일하게 규제를 받는 불합리한 문제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규제 완화의 부작용을 우려하지만 우리 중견기업들이 세계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성장 산업을 창출해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근본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 기준 완화에 대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현행 5조원 이상에서 10조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그러나 중소기업계에서는 “경제민주화에 역행하고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을 허용하는 것”이라며 극렬 반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중견기업인들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중견기업인 격려 오찬에서 관련 영상 시청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14년 중견기업특별법 시행 이후 두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인의 사기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국내 최대의 중견기업 행사다.
 
행사에는 중견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중견기업인과 근로자, 중견기업 지원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박정부 다이오아성산업 회장이 금탑산업훈장, 윤혜섭 한국야금 회장이 동탑산업훈장, 곽재선 케이지케미칼주식회사 회장이 철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중견기업의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중견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중견기업인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법제도를 지속 개선하고 육성시책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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