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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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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에 들어온 은행' 모바일뱅킹 급증…하루 평균 이용금액 3조원 돌파

모바일뱅킹 하루 5200만건 훌쩍…조회서비스·소액이체 등 제한적

2016-08-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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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올해 2분기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3조원을 넘어섰다. 이용건수로 보면 하루 평균 5200만건을 넘어섰으며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뱅킹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6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 2분기 스마트폰 등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3786억원으로 전분기(28948억원)보다 6.3% 증가했다. 이용건수도 5284만건으로 전분기보다 3.3%(169만건) 늘었다.
 
모바일뱅킹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뱅킹의 일평균 이용금액은 3498억원에 달했다. 1분기(28678억원)와 비교하면 6.3% 증가한 규모다. 스마트폰뱅킹의 일평균 이용금액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분기 기준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도 52724000건으로 1분기(50979000)에 비해 3.4% 증가했다.
 
아울러 올 2분기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86269000건으로 전분기보다 0.3%(28만건) 늘었고, 이용금액은 423779억원으로 2.8% 증가했다.
 
반면에 6월 말 현재 17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 수는 11907만명으로 전분기(11977만명)보다 70만명(-0.6%) 줄었다.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간 전산 통합에 따른 중복 ID 정리 작업으로 인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개인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개인 등록고객은 11168만명으로 0.7% 줄었다. 법인 등록고객의 경우 739만개로 1.4% 늘었다.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 고객 수는 5525만명으로 전체 등록고객수의 46.4%를 차지했다이 가운데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61.3%(5284만건)로 집계됐다. 이용건수 기준으로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뱅킹 비중은 201339.8%, 201446.9%, 지난해 50%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상승세다.
 
하지만 모바일뱅킹의 사용 현황을 보면 아직까지는 소액에 머무르는 등 제한적이다. 2분기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 52844000건 가운데 조회 서비스는 48598000건으로 92.0%나 차지했다. 반면에 자금 이체 서비스 비중은 8.0%에 그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뱅킹이 조회서비스와 소액자금이체를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대규모 자금이체는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도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 6월 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7361만명으로 1분기 말(7192만명)보다 2.3%(169만명) 증가했다. 이는 국내 17개 은행 및 우체국 스마트폰 뱅킹 등록자 수를 합친 것으로 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에는 중복 계산했다.
 
스마트폰에 기반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도 6977만명으로 전분기 말 보다 2.6%(177만명) 증가했다. 반면에 모바일뱅킹 초기에 도입됐던 IC칩 방식과 VM방식이 지난해 말 대부분 종료되면서 이 서비스를 등록했던 고객수는 감소했다.
 
인터넷뱅킹 확대로 금융서비스에서 비대면 거래의 비중은 확대됐다. 지난 6월 중 금융서비스의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에서 인터넷뱅킹은 40.2%로 집계됐고 CD·ATM38.2%, 텔레뱅킹은 11.3%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면 거래(은행 창구 거래) 비중은 지난 3월 말 10.8%에서 6월 말 10.3%로 낮아졌다.
 
올해 2분기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3조원을 넘어섰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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