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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코스피, 외인 매수세 둔화에 하락..2050선 이탈(마감)

2016-08-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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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둔화에 장중 상승 탄력이 약해지며 약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뉴욕증시 훈풍이 불며 장 초반 지수는 2060선 안착 기대를 키우기도 했지만 결국 2050선마저 내준 채 거래를 마쳤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71p(0.13%) 하락한 2047.76에 마감했다. 8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하며 연고점 경신 랠리가 중단됐다. 
 
재차 매수 규모를 축소한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6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2억원, 123억원을 순매도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2.71p(0.13%) 하락한 2047.76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80%), 유통(0.58%), 철강금속(0.31%)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3.18%), 섬유의복(-2.12%), 운수창고(-1.13%)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 NAVER(035420)는 라인 성장 기대감에 8거래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장중 79만8000원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된 라인의 주가 반등세가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밖에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00830), POSCO(005490) 등이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동양물산(002900)은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일명 '원샷법' 수혜 기대감에 4% 넘게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케미칼(009830)도 원샷법 승인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3분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제기되며 4%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화장품(123690)은 2분기 깜짝 호실적을 발표하며 계열사 한국화장품제조(003350)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토니모리(214420)는 프랑스 화장품 전문매장인 '세포라'에 4차 발주 물량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LIG넥스원(079550)은 2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다 3분기에도 의미 잇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6%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31p(0.89%) 하락한 698.8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9억원, 474억원 쌍끌이매도했고, 개인만 1051억원 순매수로 방어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파라다이스(034230)를 제외한 전 종목이 내렸다. SK머티리얼즈(036490)는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 5% 넘게 밀렸다.
 
칩스앤미디어(094360)는 하반기 매출 성장 기대감에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에이티젠(182400)은 인도네시아 메디슨 자야 라야(PT. MEDISON JAYA RAYA)에 3879억원 규모의 NK뷰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내츄럴엔도텍(168330)은 이란 최대 제약사인 제니안파마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에스트로지'를 수출했다는 소식에 5%대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1원 내린 1092.2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로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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