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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한방진료 피해 10명 중 8명 '부작용·효과미흡'

미용목적 한방진료 소비자피해 주의

2016-08-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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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최근 한방진료를 미용목적으로 받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부작용과 효과가 없거나 미흡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6개월간 접수된 한방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115건을 분석한 결과, 치료목적이 60.9%(70건), 미용목적 진료가 39.1%(45건)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피해유형은 기존 상태 악화 등 다양한 '부작용'이 47.8%(55건)로 가장 많았고 '효과미흡' 35.7%(41건), '진료비 관련 피해' 13.9%(16건)가 뒤를 이었다.
 
'부작용'을 호소한 55건의 내용을 보면 '피부문제' 23.6%(13건), '염증(농양)' 20.0%(11건), '기존 상태의 악화' 18.2%(10건), 한약 복용 후 간기능 이상을 포함한 '독성간염' 12.7%(7건) 등의 순이었다.
 
'효과미흡' 41건은 65.9%(27건)가 미용목적 진료였고, 특히 가슴확대 성형을 위한 침 시술이 56.1%(23건)로 가장 많았다.
 
한방 가슴성형 관련 피해의 경우 '가슴(크기)확대 효과의 보장'이나 '효과 없으면 100% 환불' 등 시술결과를 보장하는 의료기관의 설명이나 인터넷 광고를 보고 시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한방 진료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치료(시술) 효과만을 강조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한약의 효과, 부작용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며 "자신의 병력을 정확히 고지하고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6개월간 접수된 한방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115건을 분석한 결과 기존 상태 악화 등 다양한 '부작용'이 47.8%로 가장 많았고 '효과미흡' 35.7%, '진료비 관련 피해' 13.9%가 뒤를 이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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