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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김대중·노무현의 못다 이룬 역사 완성"…대권의지 표명

2016-09-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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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1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지난달 30일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데 이어 안 지사도 사실상 출사표를 던지는 등 야권의 대권경쟁이 조기 점화되는 모양새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뛰어넘을 것이다, ‘동교동’도 ‘친노(노무현)’도 뛰어넘을 것이다, ‘친문(문재인)’도 ‘비문(문재인)’도 뛰어넘을 것이다, 고향도 지역도 뛰어넘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여년의 시간도 뛰어넘어 극복할 것이고, 그 시간의 모든 미움과 원한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특히 “김대중과 노무현은 국민통합을 이야기 했다”며 “그분들을 사랑하는 일이 타인을 미워하는 일이 된다면 그것은 그분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자세도 아니며, 스승을 뛰어넘어야 하는 후예의 자세도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김대중, 노무현의 못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나아가 근현대사 백여년의 그 치욕과 눈물의 역사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그 역사 속에 전봉준도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구도 조봉암도 김대중도 김영삼도 노무현도 있었다. 그들은 그 시대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했다. 나는 그 역사를 이어받고 그 역사를 한 걸음 더 전진시켜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대권구도와 관련해 친노와 친문, 비문, 동교동계가 상대를 배척하는 계파주의를 극복하고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의 정면대결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대기오염 저감과 새로운 전력수급체계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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