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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금감원 "북핵 실험 영향 미미…외환·주식시장 안정적"

"비상 대응체계 가동·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2016-09-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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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감독원은 북한의 핵실험에도 국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서태종 수석부원장 주재로 '긴급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코스피는 부양책이 없었던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로 1.2% 하락 출발한 이후 북한 핵실험이 벌어졌지만,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1.25% 하락해 마감했다. 또 달러-원 환율은 일시적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가 안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과거 북한 관련 사건들은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이른 시일(5∼7일) 내에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등 중장기적 영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금감원은 향후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 상황, 차입금리 변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필요시 외화유동성을 확보토록 지도할 예정이다. 증시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입 및 펀드환매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시장 불안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중간) 주재로 북한 핵실험 긴급시장상황점검회의가 열렸다. 사진/금감원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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