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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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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고령층, 이른 퇴직에 장년층 취업도 '빨간 불'

취업자 수 감소세로 전환…저임금·비정규직 비중도 높아

2016-10-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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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전체 취업자 중 장년층(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장년층의 취업자 수 증가폭은 최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장년층 노동시장 현황 및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장년층은 전체 생산가능인구의 40.6%, 장년층 취업자는 전체 취업자의 37.2%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장년층의 고용률은 55.3%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도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다만 장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46.9%로 높은 수준이며, 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장년층 고용도 최근 둔화세로 돌아섰다. 50대는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둔화하다 올해부터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60대는 올해 들어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고용부는 노동수요 증가세가 고령인구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 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큰 폭의 고령인구 증가가 예상돼, 장년층 고용률 둔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자리의 질도 정체된 상황이다. 60대보다 고학력자 비중이 높은 50대는 제조업,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금융보험업 등 산업에서 종사 비중이 높았으나, 60대는 농림어업, 사업서비스업, 개인서비스업 등 저임금 업종에 주로 종사하고 있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50대에서 60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비정규직 비율이 61.6%에 달했다.
 
여기에 사업부진, 정리해고, 직장 폐업 등으로 인한 이른 퇴직연령(평균 49)과 낮은 연금 가입률 및 연금액 등으로 인해 장년층 일자리 확충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연금의 경우 수령자의 절반 이상이 월 25만원 이하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노인 빈곤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OECD 평균의 4배에 달한다.
 
취업에 대한 장년층의 욕구도 높다. 사유는 주로 생계비 보탬(58.0%)이다. 특히 55~64세 남성은 현재 취업자의 91.5%가 장래에도 일하기를 원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미흡한 노후 준비가 질 낮은 일자리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후 대비와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위해 장기적이고 과감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열린 '제1회 축산-수의 분야 취업-창업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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