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형석

신한은행, 동남아시장 공략 가속화

국내은행 첫 미얀마 지점 개소…동남아 네트워크 구축 박차

2016-11-02 06:00

조회수 : 3,40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신한은행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은행 최초로 미얀마 현지에 점포를 내고 본격 현지 영업에 돌입한 것을 비롯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서도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미얀마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에서 조 행장은 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지점 개소식에 참여했다. 
 
미얀마 양곤지점은 국내은행 1호 점포다. 신한은행은 올초 미얀마 당국으로부터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은행업 인가를 받았다. 국내 은행들은 미얀마 당국이 은행업 개방을 추진한 지난 2014년부터 줄곧 현지 라이선스 획득을 시도했지만 신한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영업을 시작한 양곤지점은 앞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영업망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현지에 진출한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소매금융 분야도 진출할 예정이다. 조 행장은 양곤지점 개소식에 이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과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와의 면담도 진행했다.
 
조 행장은 올해를 목표로 'G.P.S. Speed-Up'을 내세우며 해외시장 진출을 강조해왔다. G.P.S는 글로벌(Global), 플랫폼(Platform), 영역 세분화(Segmentation)의 약자다.
 
신한은행은 최근 해외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에 지점 4개를 추가해 현지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18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신한은행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최근 호주의 AMZ 은행을 제치고 현지 외국계 은행 중 2위로 올라섰다. 현지 신용카드사업도 4년여 만에 회원수 14만명, 취급액 1억2000만달러로 급성장했다.
 
인도 지역도 한국계 은행 최초로 2개 지점 개설승인을 받아 6개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5월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본격적으로 출범시켰고, 캄보디아에도 진출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조용병 행장이 글로벌부문에서는 두각을 보여왔다"며 "경제성장률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동남아 시장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조용병 행장(왼쪽)과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이 위치한 미얀마 플라자 빌딩 전경. 사진/신한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 김형석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