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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박 대통령 지지율 10%도 위태…끝모를 추락

2016-11-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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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청와대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리서치뷰가 지난달 31일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10.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인 81.2%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최씨와 딸 정유라씨에 대한 각종 파문이 불거진 후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개헌’을 전격 제안했던 지난달 24일(23%)을 기점으로 1주일 만에 무려 12.6%포인트 폭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도는 66.3%에서 14.9%포인트 급등했다.
 
새누리 지지층(긍정평가 41.3%, 부정평가 40.6%)을 제외한 전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박 대통령의 전통적 기반인 60대(긍정평가 18.1%, 부정평가 66.1%), 대구·경북(긍정평가 11.0%, 부정평가 79.8%) 등에서도 지지율 폭락세가 예외없이 나타났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부정평가(66%)가 긍정평가(20.1%)보다 3배 이상 높아,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민심이반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중립적인 특검을 통해 먼저 진상을 규명한 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41.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박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고, 새 새통령을 선출해야’(37.7%), ‘대통령직을 유지하되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1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할 경우 정부신뢰도 전망에 대해서도 악화될 것(73.5%)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특검 방식을 놓고 새누리당이 상설특검을, 야당이 별도특검을 주장하는 가운데 이날 조사에서는 별도특검(65.0%) 지지율이 상설특검(16.4%)보다 4배 가량 높았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문제에 대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후 돌아서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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