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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코스피 1970선·코스닥 600선 급락…'내우외환'(마감)

2016-11-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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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최순실 게이트'와 '트럼프 리스크' 등 대내외 변수에 국내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갔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8.45p(1.42%) 하락한 1978.94에 거래를 마쳤다. 1995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약 넉 달 만에 1980선을 하회하며 장중 저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8.45p(1.42%) 하락한 1978.9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0억원, 130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478억원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이 4% 넘게 급락했고, 기계, 증권, 음식료품,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2% 넘게 밀렸다. 
 
시총 상위주들도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말 구입비로 약 30억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주가가 닷새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가 2% 넘게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실적 부진 여파로 3% 가까이 내렸다.
 
CJ(001040) 그룹은 현 정부의 문화사업에 적극 참여해 온 배경에 최순실씨의 측근인 차은택씨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동반 급락했다. CJ와 CJ CGV(079160)가 장중 52주 신저가로 내려앉았고, CJ E&M(130960), CJ대한통운(000120), CJ제일제당(097950), CJ오쇼핑(035760), CJ씨푸드(011150)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실적 우려와 함께 정부가 주도해야 할 방위사업에 공백이 생기고 있다는 우려에 방산주도 급락했다. 특히 최순실씨의 방위사업 개입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한화테크윈(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 LIG넥스원(079550) 모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0.32p(3.24%) 하락한 606.06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600선까지 내려간 건 지난 2월12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8억원, 2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 홀로 31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만 올랐다. 카카오(035720)는 4% 넘게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바이로메드(084990)도 9만원선을 내주며 장중 52주 신저가로 내려앉았다.
 
미투온(201490)은 3D센싱 카메라 개발 업체인 나무가(190510)가 계열사 미투온VR의 지분을 취득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나무가는 0.94% 하락 마감했다.
 
아리온(058220)은 계열사 '드림티 엔터테인먼트'의 싱가폴 상장이 확정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거래소 조회 공시 요구에 "음반 관련 연예기획사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히며 3%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9원 오른 1149.8원을 기록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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