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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파라다이스 3분기 영업익 4.6% 감소

매출 1752억원, 영업익 109억원…“판관비 증가로 영업익 감소”

2016-11-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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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파라다이스(034230)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752억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억3300만원으로 4.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04억5500만원으로 14.8% 감소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매출액은 1700~1800억원, 영업이익은 150~190억원 수준을 예상했다. 매출은 기대치에 부응했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인천 영종도에서 지난 2014년11월20일 열린 파라다이스시티 기공식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기저효과 및 홀드율(카지노 승률) 상승에 3분기 매출이 증가한 것 같다”면서 “일부 직원들의 명예퇴직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일부 기저효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파라다이스가 이달 말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 1999년 두 차례 회사채 발행 이후 17년 만이다. 회사 측은 “현재 검토단계로 미확정”이라면서도 “현재 금리가 낮은 상황으로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내년 4~5월 1차 개장을 예정하고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개발자금 조달을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마무리 공정과정과 초반 운영에 상당한 자금 투입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씨티 개장을 앞둔 만큼 단기적으로 성장보다 비용 요인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내년 큰 폭의 감익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파라다이스 씨티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시 파라다이스 씨티 이익 회수까지 기다릴 수 있는 장기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있어 외국인 여행객 및 환승객 수요를 흡수하기에 용이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동 리조트의 1년차 카지노 매출액은 중국인 VIP 대상 직접영업이 불가한 상황으로 아직 보수적 투자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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