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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검찰, '미르·K스포츠 관련' 대림산업 임원 소환

출연금 낼 때 청와대 압력 행사 유무와 대가성 여부 조사

2016-11-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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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개명 최서원·구속)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수사를 위해 9일에도 대기업 임원 소환을 이어간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에 배모 대림산업(000210) 상무를 소환한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으로 6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배 상무를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과정에서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와 특정 대가를 바라고 돈을 냈는지 등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10일 서모 금호아시아나 사장, 김모 부영그룹 사장, 안모 LS(006260) 전무, 최모 포스코(005490) 부사장을 소환했고 9일에는 김모 한진(002320)그룹 전 전무, 이모 LG(003550) 부사장, 조모 CJ(001040) 부사장, 신모 한화(000880) 상무, 박모 SK(003600) 전무를 불러 조사했다. 특수본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돈을 낸 53개 기업 전수조사를 위해 전담팀을 꾸렸다.
 
한편, 검찰은 11일 오후 최씨를 비롯해 안 전 수석, 송 전 원장,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간다. 또 이날 오후 7시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포스코 계열사였던 포레카를 매각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안종범(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송성각(구속) 전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등과 함께 포레카 인수자를 협박해 포레카 지분 인수를 시도한 혐의로 10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권 회장은 이 사건 이전에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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