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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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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기술 혁신 넘어 새 비즈니스 모델 구성 필요"

'비즈니스 모델 전환' 중요…새로운 역량·조직 변화 우선

2016-11-13 14:06

조회수 : 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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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쇠퇴하는 국내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해 기존 기술·제품의 혁신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전략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선진국 제조업체의 경우, 서비스와의 결합·스마트 팩토리화 등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13LG경제연구원의 '한국 제조업의 비즈니스 모델 진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 발전의 초석 역할을 해왔던 제조업은 최근 조선, 철강, IT 산업 등 주력 산업의 시장 성숙과 중국 등의 거센 추격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제조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반면에 선진국은 제조업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를 창출하고 있다. 원동력은 바로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 미국은 서비스와의 융합으로 제조업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 독일은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ICT·제조업의 융합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 미국 델과 애플 등은 경쟁이 치열한 PC MP3P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 바 있다.
 
조준일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최근 제조업을 둘러싼 사업 환경은 기존 기술·제품 혁신의 한계 등의 영향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국내 제조업체들은 제조업 변화 흐름을 쇠퇴가 아닌 '재구성을 거쳐 활성화 되는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의 중요성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제조업체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이를 통한 시장 선도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역량 확보와 조직·문화의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이나 시장·고객 변화의 신호를 미리 감지한 후 조직 내부에 먼저 제안해 자사의 시장 선도를 촉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 차별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내부 지식창출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조직 내·외부 자원에 대한 긴밀하고 폭 넓은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필요한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기존에 보유한 강점 요소를 비즈니스 모델 혁신 역량에 변형·맞춤화하되 차별적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조 연구원은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등 이른바 4차산업혁명 기술이 보다 활발히 적용될 경우, 제조업 가치사슬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촉발시켜 기존 제조업의 재구성과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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