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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카카오, "카톡안에서 모든 것 해결"…종합 유통 플랫폼 진화 발표

임지훈 카카오 대표, "커머스, 콘텐츠, O2O 원하는 것 모두 해결"

2016-11-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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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카카오(035720)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인공지능(AI)와 음성기술 등 기반 기술을 접목하고 커머스, 콘텐츠,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담은 종합 콘텐츠 유통 플랫폼 진화하고 있다. 또 다음 포털을 개편해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강화하고 카카오톡과의 시너지도 극대화 시킨다. 
 
카카오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에서 카카오의 주요 사업 전략과 광고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출시 준비 중인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공개했다. 1000여명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카카오 임지훈 대표와 사업별 부문장들은 총 6개 세션에 거쳐 ‘생활의 모든 순간, 마케팅이 되다’를 테마로 발표를 진행했다.
 
15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카카오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에서 임지훈 대표가 마케팅 파트너를 대상으로 카카오의 주요 사업 전략과 광고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임지훈 대표는 키노트에서  "카카오톡은 모바일 메신저로 시작했지만 커머스, 콘텐츠,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용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하며 음성기술, 언어처리, 인공지능(AI)등의 기반 기술을 통해 카카오톡이 한층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다음 포털,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스토리 등 주요 미디어 사업의 이용률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카카오 게임, 멜론, 카카오페이지는 이미 국내에서 분야별 대표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고 국내에서의 성공을 해외에서 재현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O2O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하고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가는 플랫폼 전략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영 포털부문 부사장은 카카오 주요 서비스와 시너지를 극대화한 다음 포털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다음 포털은 올해 놀라운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11월 대비 다음 모바일앱 주간 이용자 200만, 모바일 첫화면 300만, 모바일 뉴스 800만명이 늘었다. 임 부사장은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루빅스(RUBICS) 알고리즘 도입을 통한 포털 첫화면의 콘텐츠 유통 변화, 뉴스·광고 웹페이지 개편, 뉴스 연관키워드·자동요약 기능 제공 등을 꼽았다. 임 부사장은 "내년에는 다음 포털 PC 개편과 함께 다음만의 특화된 빅데이터 분석기술로 개인별 맞춤 콘텐츠의 정성적 추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24시간 라이브 등 동영상 서비스의 강화, 카카오톡과의 콘텐츠 공유와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더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는 ‘기다리면 무료’ 모델과 결합되는 광고 상품 ‘캐시프렌즈’를 내년 출시한다. 이진수 콘텐츠사업부문 부사장은 “콘텐츠를 게임처럼 즐기는 일명 프리미엄 모델을 통해 매일 1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기다리면 무료 작품을 열람하며 이중 80만명이 매주 1회 이상 구매를 한다”면서 “카카오페이지 구매에 사용되는 페이지캐시 스폰서십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광고상품 캐시프렌즈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주환 O2O사업부문 부사장은 1부 마지막 세션에서 카카오의 ‘스마트 모빌리티’ 영역의 O2O서비스들에서 수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정 부사장은 "카카오택시, 카카오내비, 카카오드라이버 등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가 제공하는 빠르고 편한 이동의 맥락 속에서 다양한 산업과 연계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겠다"며 "새로운 개방형 플랫폼을 도입해 실물경제 주체들간의 효과적 연결을 가능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과 소비 속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의 니즈를 발견해 거래로까지 연결해 주는 경제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대표 플랫폼 카카오톡도 새로운 플러스친구를  내년 1분기 내 정식 출시한다. 신 부사장은 "카카오톡 채널에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플러스친구 계정이 노출되는 방법을 고도화하고 관련된 검색 기능을 검색과 추천 기술을 이용해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민수 광고사업부문 부사장은 '카카오광고: 데이터, 사람, 순간의 연결' 세션에서 카카오의 다양한 광고 상품을 소개하고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파생되는 비식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광고 전략을 공개했다. 여 부사장은 "카카오의 특화된 빅데이터는 특정 서비스가 아닌 다양한 경험들에 기반하므로 차원이 다른 마케팅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그룹핑을 통해 이용자가 갖고 있는 성향과 관심사를 데이터로 추출하고, 이 데이터들은 다시 각각의 마케팅 목적에 맞게 조합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 만큼 더 정확한 예측과 더 높은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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