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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6명 사망 AI 국내 상륙…당국, 축산 농가 유입 차단 '비상'

열흘새 7개 농장으로 확산…"AI 인체 감염 가능성 낮아"

2016-11-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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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조류인플루엔자(AI)가 충북 전역과 전남 해남·무안에 이어 수도권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6명의 사망자를 낸 H5N6AI가 잇따라 발생하거나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당국과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경기 양주, 충북 음성·청주, 전남 무안·해남 등 지역 야생조류와 닭·오리 농가에서 확인돼 역학조사 및 AI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중이다.
 
농식품부는 우리나라의 경우 인체감염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중국의 H5N6 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이지만 유전자형이 동일한지는 아직 검사 중"이라며 "중국과 우리는 취약 및 노출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농가 단위에서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과 생활형태나 가금류 사육형태 등이 달라 사람과 가금류의 직접 접촉 빈도가 현저히 낮고, 철저한 방역조치 후 살처분 작업 등이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AI의 확산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나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20일까지 36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시행한데 이어 AI 발생에 따른 모든 방역지역의 이동제한조치가 모두 해제될 때까지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이 금지된다.
 
한편 이번 AI는 지난 10일 전북 익산시 만경강에서 포획한 흰뺨청둥오리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열흘새 7개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빠른 속도로 충북과 경기도지역까지 퍼졌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충북 전역과 전남 해남·무안에 이어 수도권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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