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이계안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다.
이 전 사장은 21일 오전 협회 사무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야구와 소프트볼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는 다음 달 30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무기명 투표로 열린다. 선거인단은 전국과 부문에서 추천된 선거인단 후보(3배수)에서 추첨된 144명으로 구성되며 협회장 임기는 4년이다.
이계안 전 사장은
"야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한때
32연승을 구가했던 경동고의 전성기 시절에 경동중학교를 다니면서 싹 텄다
"면서
"최근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관리단체로 지정된 야구협회의 정상화와 아마추어 야구의 중흥에 기여하고 싶다
"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
이 전 사장은 지난 14일 '야구 마니아'로 유명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야구 토크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야구공을 상징하는 백구(白球)에서 유래한 109억의 기금을 조성해 이를 위한 마중물로 10억원의 사재 출연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에서 이 전 사장은 ▲협회 운영의 탈정치 ▲아마추어 야구와 프로야구가 상생하는 생태계 조성 ▲재단법인 109로 행복한 재단 창설과 109 후원 클럽 결성 ▲야구소프트볼협회의 행정서비스 센터화 ▲협회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여자야구와 소프트볼 지원 확대와 장애인 야구 소프트볼 활성화 ▲KBO(한국야구위원회)와 협력체제 구축 ▲야구대표팀 브랜딩 ▲심판 학교 활성화 ▲야구 외교 강화를 10대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전 사장은 대한야구협회 감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2015 서울 세계시각장애인 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현대기아차그룹 CEO(최고경영자)를 지내면서 야구·농구·축구·배구 등 구기 종목 프로팀의 운영과 창립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